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세상.
사회복지법인 마산성로원이 함께 만들어갑니다.
여유롭고 풍요로운 노후생활은 어르신의 권리며, 부모님처럼 모시겠습니다.
한국 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사회복지법인 마산성로원
은 지금처럼 반듯한 시설 건물이 아닌 촌부인 전 초대 이사장의 사택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그는 경남 마산(현 창원시) 인근 시골 어촌 어려운 가정에서 둘째 아들로 태어나 결혼을 하고 전쟁 중에 처자를 데리고 마산 시내로 피난을 와서 집을 마련하였는데 그 자택이 군 병원(현 마산여자고등학교) 앞이라 당시 병원에서 자신의 아들, 남편들이 전사하거나 부상을 당해 투병하다 사망하거나 전사한 시신을 찾으러 온 노쇠하신 모친과 미망인들이 더 이상 가족이나 의지할 곳이 없고 오갈 데가 없어 초대 이사장의 사택 처마 밑에 앉아 추위와 비를 피하는 것을 본 초대 이사장이 불쌍한 마음이 들어 그분들에게 허기나 달래고 가시라고 밥을 드리고 방을 내어 드린 것이 시초가 되어 한 분 두 분 모이시고 많아지면서 점점 자택의 방을 늘려 내어 주며 어르신들을 모시게 되었던 것이 지금의
사회복지법인 마산성로원의 기원입니다.
의지할 곳 없고 어려운 어르신을 모셔야겠다는 한 가지 사명으로 65년 이상을 달려온 사회복지법인 마산성로원은 양로원으로 시작되어 이제 200여 분이 넘는 어르신들을 24시간 돌봐드리는 입소요양서비스로, 가정에서부터 모셔와 낮 동안 쉬시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삶의 기쁨을 느끼도록 하는 주간보호서비스로, 지역사회에 홀로 어렵게 지내시는 80여 분이 넘는 어르신들의 가정에 도시락과 반찬을 전달해드리고 집안일을 도우며 가실 곳까지 모셔다드리는 재가지원서비스까지 다양하고 전문적인 체계로 사회복지를 실천하는 어엿한 노인복지전문기관이 되었습니다.
시설이 세워질 그 당시에는 한국사회의 복지가 대부분 전쟁고아에 대한 원조에 관심이 집중되었던 터라 어르신에 대해선 무심했던 시기였습니다.
자급자족 하며 어르신을 모셔야 했던 힘든 시간을 거쳐 노인복지라는 사회복지분야가 정립되고 정부의 보조를 받아 이제 어느 정도 효율적인 시설 운영이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었지만,
2008년부터 시작한 장기요양보험제도가 도입됨으로 노인성질환에 따라 요양등급을 가진 어르신들만이 입소가 가능하게 되므로 일정한 본인부담금을 지급하면 입소할 수 있어 저희같이 시설들이
마치 노인복지시설이 아닌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과 같은 이미지로 사람들에게 각인이 돼가는 것 같은 불행한 현실 속에 처하고 말았습니다.
이로 인해 도움의 손길은 나날이 줄어가고 노인복지시설이라는 정체성을 위협을 받는 시대가 되어버렸지만, 저희 사회복지법인 마산성로원은 설립 당시의 가졌던 『사람을 긍휼히 여기는 마음, 어르신에 대한 공경의 마음』 모토를 마음속에 새기고 매일매일 빠른 걸음과 바쁜 두 손으로 땀을 훔쳐 가며 소리 없이 최선을 다해 맡겨진 사명의 길을 오늘도 가고 있습니다.
어려운 시대에도 적잖은 분들이 기도와 후원, 봉사와 칭찬으로 격려해주시고 계셔서 저희가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또한 어려운 어르신을 섬기는 이 사명의 길이 항상 칭찬과 박수가 넘치는 황금 길이 아니라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일은 반드시 누군가가 실천해야 할 큰 소명임을 알고 있기에 저희 사회복지법인 마산성로원은 더욱 낮아지고 겸손한 모습으로 주어진 사명을 묵묵하고 성실하게 수행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러한 사명의 길을 훌륭히 갈 수 있도록 저희 사회복지법인 마산성로원을 항상 성원하여 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